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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이해하는 의과학 : 유전체 분석, 같은 癌에 다른 항암제로 치료효과 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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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04-30 11:40 조회2,43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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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체 분석으로 표적 항암제 선택

폐암이라고 해서 다 같은 폐암이 아니다.

세포 종류도 다른 데다, 폐암이 생긴 요인이 환자마다 다르다.

그 차이를 찾는 것이 유전체 분석이다.

이를 통해 알아낸 유전자 변이에 따라 환자에게 맞는 항암제를 투여하는 이른바

개인 맞춤형 정밀의학이다.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폐암의 경우 10명 중 6명에서 암을 일으킨

유전자 변이가 발견되고,

그 종류가 10개를 넘는다. 그만큼 암이 발생한 과정이 환자마다 다르다는 얘기다.

 

최근 국내에서는 성균관대 의대 삼성유전체연구소를 통해 최대 규모(약 1000명)의

유전체 변이 임상 연구가 이뤄졌는데 거의 모두 항암 치료에도 암이

계속 자라는 진행성, 여러 장기로 퍼진 전이성, 수술로

제거가 불가능한 상태의 환자들이다.

기존 방법으로는 손쓸 도리가 없는 말기 환자들인 것이다.

 

하지만 분석 결과, 환자의 약 20%에서 새로운 표적 항암제를 찾게 됐고,

희망을 이어갈 수 있었다.

그 과정에서 피부암 항암제가 폐암에 쓰이고, 위암 항암제가 뇌암에 쓰이는 식의

교차 사용 현상이 관찰됐다.

장기에 따른 항암제 족보가 사라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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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환자 유전체 검사 활성화필요

유전체 분석으로 항암제를 골라 쓰는 것이 글로벌 첨단 기법이지만,

국내에서는 진료 현장에서 쓸 수가 없다. 임상 시험에만 머물러 있다.

거의 모든 항암제의 사용 허가 범위가 장기별로 지정돼 있기 때문이다.

그 범위를 넘어 다른 장기의 암에 항암제를 사용할 경우,

국민건강보험이 인정하지 않는다.

과잉 진료에 해당해, 병원이 약값을 돌려주고, 과징금을 물게 돼 있다.

 

아직까지 국내에선 유전체 분석 검사도 연구 목적으로만 허용된다.

병원에서 환자에게 비용을 청구할 수 있는 진단 검사로 등록이 안 되어 있다.

지금까지 대학병원들이 연구비로 검사해 왔기에, 유전체 분석이 이뤄진

암 환자 수는 매우 제한적이다.

검사 비용은 정밀도에 따라 100만원에서 300만원 정도 한다.

암 전문의들은 암 환자 대상 유전체 분석 검사를 건강보험에 적용하면

검사 비용을 낮출 수 있으니 이를 조속히 활성화해서

기존 치료법에 반응하지 않는 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약물을 쓸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

 

한국인 유전체 분석을 통합 지원하는 공적 시스템을

만들고 이를 전국병원이 공유하는 방안이 다각도로 검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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